[앵커]
우리나라는 광물자원이 부족해 많은 양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요.

깊은 바닷속에서 건져올린 '망간 단괴'에서 하루 수톤의 금속을 추출해내는 기술이 세계 최초로 강원도에서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홍서표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전기로의 일종인 아크로에 망간 단괴를 넣고 1,450도 이상의 고열을 가합니다.

잠시 후, 아크로에 구멍이 뚫리면서 용암과 같은 시뻘건 쇳물이 흘러나옵니다.

산업계에서 유용하게 쓰이는 구리,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의 금속이 혼합된 합금입니다.

[인터뷰]
"망간단괴 연속용융 환원공정 시연을 했는데, 전체 금속 회수율을 높이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공정입니다."

망간 단괴는 깊은 바다에서 금속 성분이 침전되면서 생긴 감자 모양의 금속산화물입니다.

여기에는 망간과 구리 등은 물론, 희토류와 같은 희소 금속도 함유돼 있어 '바다의 검은 황금'이라고도 불리는 해양광물 자원입니다.

지금까지 망간 단괴에서 하루 200kg 정도의 금속을 추출하는 소규모 시험은 있었지만, 이번처럼 하루 2t 가량의 상용화를 위한 대규모 추출에 성공한 건 세계 최촙니다.

[인터뷰]
"망간단괴는 향후 상용화될 경우 연간 300만t씩 100년간 채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구요. 그러면 연간 2조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2년 국제해저기구로부터 망간단괴가 풍부한 하와이 동남쪽 2000km 해역에 대한 독점 탐사광구도 확보한 상탭니다.



"정부는 2015년까지 상용화를 위한 공정을 완성하고, 심해 채광기술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G1뉴스 홍서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