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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쌍용~제천 복선전철 개통 R
[앵커]
오늘 충북 제천에서는 태백선 제천에서 영월 쌍용 구간의 복선전철 개통식이 열렸습니다.

그런데, 개통식 취재를 위해 현장에 가봤더니, 제천 구간만 복선으로 완공됐을 뿐, 영월 구간은 착공조차 안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어떻게,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했는지 박성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지난 2004년 착공해 9년만에 완공된 태백선 제천-영월 쌍용간 복선전철입니다.

사업비만도 4천억원이 넘게 투입됐습니다.

오늘(어제) 해당 구간의 복선전철 개통식이 열렸는데, 철도시설공단의 대대적인 홍보와 달리, 반쪽짜리 개통이었습니다.

제천 구간만 복선으로 완공됐지, 영월 구간은 착공조차 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체공사 구간 가운데, 제천역에서 제천 입석리역까지가 1공구, 입석리역에서 영월 쌍용역까지가 2공구인데, 1공구만 완료하고, 태백선 복선전철 사업을 잠정 마무리한 겁니다./

◀브릿지▶
"당초 복선전철은 충북 제천에서 영월군 쌍용역까지 개통될 예정이었지만, 예산문제로 제천 구간만 완공된 상황입니다."

더 황당한 건, 영월 구간은 앞으로도 기약이 없다는 게 철도시설공단측의 설명입니다.

[인터뷰]
"원래 중장기적으로는 그렇게 했는데, 현재 수송 수요나 양회 증가 추세로 봐서는 이것(나머지 구간 공사)은 잠정 보류하고 있습니다"

영월지역 주민들은 물론, 도민들도 "또 강원도 홀대냐"며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현재 쌍용 구간까지 왔다고 하면서 입석까지 온 것은 지역주민으로 봤을 때 어처구니 없는 행위인 것 같습니다."

영월지역 사회단체들은 정부에 영월 구간의 조기 착공을 요구하는 한편, 이것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대정부 투쟁도 불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박성은 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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