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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앵멘> 폐광기업 "낙하산 안된다" R
[앵커]
태백 하이원엔터테인먼트와 영월 동강시스타의 지난해 영업 손실액은 각각 99억원과 97억원입니다.

누적 적자폭은 더 심각한데,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265억원과 121억원의 적자가 쌓였습니다.

현재 두 기업의 대표는 공석인데요,

지역에서는 이른바 '낙하산' 대표이사가 그동안 회사를 망쳤다며, 전문경영인 선임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박성은 기잡니다.

[리포터]
지역경기 회생과 강원랜드의 신성장 동력인 e-시티 사업을 위해 지난 2009년 설립된 하이원엔터테인먼트.

눈덩이처럼 불어난 적자에 지난달 초 대표이사까지 사임했습니다.



"회사의 기로에 서 있는 부분인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중심을 잡아주시는 분이 빨리 오시는 게 저희로서는 맞거든요."

하지만 차기 사장 선임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당초 이달말까지 결정될 예정이었지만 검증 과정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상황입니다.

주민들도 적임자 선임을 촉구하며 낙하산 인사를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폐광지역과 소통하고, 회사를 살릴 수 있는 전문 경영인이 오지 않을 경우, 강력 대응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저희 지역의 마지막 희망인 강원랜드 2단계 사업이 제대로 갈 수 있도록 그런 분이 저희한테 대표로 와야지.."

오늘자로 대표이사의 임기가 만료된 동강시스타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지역단체들은 정치색을 띤 인사가 다시 반복되면 대정부 투쟁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인터뷰]
"전문직을 요한다. 폐광지역을 이해해야 한다. 주민과 소통해야 한다. 이런 모든 면을 갖춘 분이 와야 하기 때문에 낙하산 인사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폐광지 회생을 위해 설립된 기업 책임자에 대한 정부의 투명한 인사검증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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