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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1논평>"주도권 선점 기회 오고있다"
[앵커]
지난 주 열린 한국과 러시아 정상회담을 계기로 강원도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유라시아와 동북아를 연결하는 거대한 경제 공동체 개발 전략의 핵심축에 놓이게될 강원도에 어떤 기회가 찾아올 지,
논평 들어보시겠습니다.

[리포터]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실크로드 익스프레스'

다소 생소한 용어입니다만, 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유라시아 경제 공동체 전략입니다.

남북한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 몽골 등 유라시아 대륙을 세계 최대의 단일 경제협력체로 묶어 번영을 꾀하자는 밑그림입니다.

그 첫 시도가 지난 한-러 정상회담에서 협정된 나진-하산 프로젝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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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진-하산 프로젝트의 핵심은 러시아와 북한 접경지역에 대규모 물류 거점을 확보하는 겁니다.

아시아와 유럽을 오가는 물류를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이용해 수송하는 계획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한반도와 연결되는 철로가 관건인데, 동해안을 따라 원산, 강릉을 거쳐 부산까지 내려가는 동해선 철로가 유력합니다.

동해선은 현재 단절돼 있는 강릉-고성 구간만 복원하면 나진까지 곧장 연결됩니다.

또 하나 주목되는 노선이 바로 한반도를 동서로 관통하는 동서고속화철도 입니다.

수도권의 물동량을 실어나르기 위해선 동해선과의 연결이 시급하기 때문입니다.

4반세기 가까이 말만 했지 구체화시키지 못한 춘천-속초간 동서고속화철도를 서둘러 개설해야 할 필요성이 급부상하고 있는 겁니다.

한국과 러시아는 내년 1월부터 60일 단기 비자 면제에도 합의했습니다.

그동안 비자 발급 비용 때문에 가격 메리트가 없어 주춤했던 북방항로에 활기가 기대됩니다.

이런 흐름이라면 머지않아 양양국제공항과 블라디보스톡간 항공로 개설도 수면 위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조금 늦춰지긴 했지만, 러시아 수입 천연가스 터미널도 강원도가 최적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극동아시아를 중심으로한 한반도 주변의 경제 흐름이 급격한 변화의 물결을 맞고 있습니다.

지정학적으로도 그 중심에 놓인 강원도가 핵심 전진기지 역할을 해야 합니다.

늘 변방이었던 강원도가 유라시아와 동북아 경제 흐름의 변화 속에서 주도권을 선점할 호기를 맞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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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로마 제국의 번영엔 사방으로 뚫린 도로망이 한몫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이제부터 철길과 뱃길, 하늘길을 통해 동북아와 유라시아, 물류와 교통의 거점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다가오는 기회를 잡느냐 여부는 순전히 우리의 철저한 준비와 의지에 달려 있습니다.
G1 논평입니다.
김완기 기자 trudo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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