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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강풍 피해 '속출' R
[앵커]
오늘 동해안 지역에 초속 30m 안팎의 강풍이 불었습니다.

때아닌 늦가을 강풍에, 건물 지붕이 날아가는 등 백여건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보도에 홍성욱 기잡니다.

[리포터]
텐트가 맥없이 주저 앉았고, 의자와 식탁 등 집기류가 어지럽게 널브러졌습니다.

양미리 축제장이 태풍이 지나간 듯, 쑥대밭이 됐습니다.

[인터뷰]
"물건은 다 엉망이고, 이러다 장사도 못하고 어떻게 하면 좋아요..바람이나 안 불길 기다리고 있는데.."

강풍에 현수막이 찢어졌고, 오토바이와 우체통도 쓰러졌습니다.

◀브릿지▶
"도심 한복판이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보시는 것처럼 몸을 제대로 가누기조차 어렵습니다"

강풍 특보가 발효된 동해안에 오늘 초속 30m 안팎의 강풍이 불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오전 10시 반쯤 속초시 조양동의 한 오피스텔의 지붕이 강풍에 떨어져 주민들이 대피했고, 비슷한 시각 고성 거진항에선 정박중이던 어선 2척이 높은 파도에 침몰됐습니다.

또, 도심 곳곳에서 신호등과 교통 표지판, 건물 입간판 등이 훼손되는 등 동해안 지역에 오늘 하루만 100건이 넘는 강풍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인터뷰]
"바람이 너무 많이 불고, 비까지 내리는데 간판같은게 혹시라도 떨어져서 사람들 덮칠까봐 걱정.."

늦 가을에 강풍이 분 건 이례적인데, 서해상에서 급격하게 발달한 저기압이 한반도를 통과하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내일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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