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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해변, 어린 오징어 '떼죽음' R
[앵커]
오늘 속초해변에선 어린 오징어 수만 마리가 해변으로 밀려 나와 죽은 기이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주민들도 처음 있는 일이라며 의아해하고 있는데, 급격한 수온변화가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성욱 기잡니다.

[리포터]
죽은 어린 오징어가 백사장 위로 띠를 이뤘습니다.

바위 틈이며 해안가 바닷속도 오징어로 가득합니다.

밤사이 어린 오징어들이 파도에 밀려 백사장으로 나와 죽은 건데, 그 수가 만여 마리가 넘습니다.

◀브릿지▶
"대표적인 난류성 어종인 오징어가 겨울철인 요즘 동해안에 떼를 지어 나타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마을 주민과 관광객들이 해변가로 나와 오징어를 주워 담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주민들은 멸치나 새우떼가 파도에 밀려 나온 적은 있어도 오징어가 해변으로 밀려 나온 건 처음 있는 일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인터뷰]
"예전에 새우나 멸치가 나온 적은 있어도 이번처럼 오징어가 나온 건 처음 있는 일이에요."

오징어는 2~5cm 크기로 알에서 부화한 지 2달정도 지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차가운 해수가 아래서 위로 뒤집히는 용승현상이나 냉수대로 인한 급격한 수온변화가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동해안 용승현상으로 표면으로 올라 왔다가 급격한 수온변화 등 환경변화를 견디지 못하고 유영능력이 떨어져 파도에 밀려 나온 것으로 추정.."

동해수산연구소와 속초시는 동해안 수온과 조류의 이동 등을 분석해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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