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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료 생산공장 시끌.."창고도 안된다" R
[앵커]
원주의 한 시골마을이 가축 분뇨를 재료로 하는 비료제조 공장 건립을 놓고 시끄럽습니다.

업체측은 창고일 뿐이라고 주장하는데, 주민들은 공장은 물론, 비료 창고도 절대로 안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채영 기잡니다.

[리포터]
원주시 소초면의 한 부집니다.

지난 10월 유기질 비료 제조업체가 이곳 3천300여㎡ 부지에 퇴비 창고를 짓겠다며, 원주시에 건축허가를 신청했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지난해, 이 업체가 같은 부지에 분뇨로 비료를 만드는 공장을 지으려다 주민 반대에 부딪쳐 무산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마을 주민들은 건물부터 짓고, 용도를 변경해 공장을 입주시키려는 꼼수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최근 원주시에 건축 허가를 반대하는 서명부와 청원서를 내고, 마을 곳곳에 현수막을 내걸었습니다.

둘레길 조성 등 환경개선을 위해 내년부터 국비와 시비 등 수십억원이 마을에 투입되는데, 퇴비 창고도 절대로 들어올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불과 150M에서 친환경 영농체험장으로 교류하고 있는데 그것도 차질이 있을 걸로 봅니다"

해당 업체는 저장시설이 부족해 창고를 지으려는 것일뿐 주민들이 우려하는 환경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해명합니다.



"이 정도면 주민피해도 없고, 괜찮겠다 싶어서 매입하게 된 거에요. 나도 이거 평장리에서 나가라 뭐라 그런 소리 안 했으면 땅 살 일도 없어요"

마을 주민들은 조만간 건축허가 반대 대책위를 구성해 강도높은 반대 운동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G1뉴스 김영숩니다.
김영수 기자 ys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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