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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지역, 출근길 빙판길 교통사고 '속출' R
[앵커]
오늘 강릉지역에서는 출근 시간 빙판길 교통사고가 속출했습니다.

어제 내린 비가 얼어 붙으면서 도로에 '블랙 아이스'가 생겼기 때문인데, 도로 당국은 손놓고 있었습니다.
백행원 기잡니다.

[리포터]
승용차가 도로 옆 수로에 뒤집힌 채 처박혀 있습니다.

길을 따라 얼마 안 가서 또 다른 승용차도 수로에 빠져 있습니다.

아스팔트 사이에 얇게 얼어붙어 잘 보이지 않는 살얼음, 이른바 '블랙 아이스' 현상 때문에 일어난 사곱니다.

[인터뷰]
"빙판이 언지를 잘 구분이 안 되죠. 커브길 돌면서 미끄러지면서 계속 지그재그로 오다가 앞에 차가 오니까 핸들 틀어서 차가 빠진거죠"

블랙 아이스 피해는 사망사고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오늘 오전 7시 55분쯤, 강릉에서 안인 방향으로 가던 sm승용차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마주오던 모닝 차량과 정면 충돌해, 모닝 차량 운전자 72살 박모씨가 숨졌습니다.

연곡면과 7번 국도 동해 1터널 부근에서도 오전 시간 구간구간 도로가 얼어 있어 빙판길 사고가 집중됐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평소에도 그늘진 도로 구조 때문에 수시로 빙판길 사고가 나는 곳이지만, 도로 당국의 대처는 전무했습니다.



"길이 얼잖아요, 그럼 국도 유지하는 데서 나와서 제때 제때 모래를 뿌리고, 도로 관리를 해야 하는데 그게 안돼. 우리가 수차례 전화해도 들은 척도 안해.."

오늘 강릉시 강동면과 연곡면 일대에서 발생한 빙판길 교통사고는 확인된 것만 15건에 달합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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