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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마의 해..'활력과 건강' 상징 R
[앵커]
2014년 갑오년 올해는 60년마다 돌아오는 청마, 즉 푸른 말의 해입니다.

달리는 말의 모습처럼 말은 활력과 건강을 상징하는데, 말띠 해의 의미를 김채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터]
매끈한 몸과 탄력있는 근육, 단단한 말굽.
말은 외모 자체로도 박력과 생동감을 나타냅니다.

오행의 각 기운과 연결된 백마와 흑마 등 여느 말 중에서도 청마, 즉 푸른 말은 가장 진취적이고 활달해. 활력과 건강을 상징합니다.

예로부터 기세 높게 달리는 말은 하늘과 교통하는 신성한 영물로 여겨져, 신화나 벽화, 토기 등에 자주 등장했습니다.

삼국유사의 신라 시조 박혁거세 신화에서 혁거세는 말이 전해 준 알에서 태어났고, 고구려 벽화에는 갈기를 휘날리며 하늘을 나는 말이 그려져 있습니다.

말 모양으로 빚은 마형토기와 기마 인물토기 등의 유물도 많아, 말은 한민족의 생활에 오롯이 녹아 있습니다.

말의 박력있고 강인한 이미지 때문에, 민간에는 '말띠 여자는 팔자가 세다'는 등 말띠에 대한 부정적인 속설도 있습니다.

하지만, 속설들은 일제시대 때 들어온 낭설로, 중국이나 우리 문헌 자료에도 관련 속담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오히려, 조선시대만 해도 조선 17대 왕 효종의 왕비 인선왕후와, 현종의 왕비인 명성왕후 등 말띠 왕비가 많았습니다.

또, 현재 소위 잘나가는 여성들 중에서도 피겨여왕 김연아와 배우 고아라, 소녀시대 윤아 등이 모두 말띠 여성입니다.

교수신문은 올해의 희망을 담은 사자성어로 '전미개오'를 선정했습니다.

다사다난했던 2013년을 훌훌 털고, 새해를 맞이하자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지칠 줄 모르고 단단한 다리로 땅을 디디며 달려 나가는 말처럼, 강원도가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G1뉴스 김채영입니다.
김채영 기자 kimkij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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