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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in.1> 원주 "관광이 없다"
[앵커]
원주는 도내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중부내륙권 중심 도시로 발전하고 있지만, 유독 관광산업은 맥을 못추고 있습니다.

오늘 뉴스IN에서는 말 그대로, 스쳐 지나가는 곳으로 전락한 원주 관광의 현주소와, 개선 방안은 없는 지 집중 보도합니다.
먼저, 김영수 기잡니다.

[리포터]
갑오년 첫 날, 동해안 해맞이를 위해 도내로 유입된 차량은 55만 6천대.

이중 원주지역 4개 톨게이트로 들어온 차량은 채 5%도 안 되는 2만 2천대에 불과했습니다.

해맞이 관광객 대부분이 원주를 스쳐 지나갔다는 얘깁니다.

원주 대표 관광지라는 간현유원지를 찾아가 봤습니다.

주차장은 텅 비었고, 일부 식당과 슈퍼마켓은 아예 문을 걸어 잠궜습니다.

상인들은 겨울관광은 포기한 지 오래됐고, 여름 장사도 예전만 못하다고 말합니다.



"이 지역에도 좀 뭔가 변하는 게 있어야지 왔던 사람도 또 오려고 하는데, 뭐 20년이나 지금이나 똑같으니까.."

꽤 인기를 끌었던 이 놀이공원도 손님이 줄어 울상입니다.

5년 전만 해도 연간 8만명에 달했던 입장객 수가 2012년 4만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브릿지▶
"이처럼, 원주지역이 관광객 유치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은 다른 인접 시군과 관광객 수를 비교해 보면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원주시가 집계한 2012년 원주 관광객은 모두 280만명.

같은 기간, 춘천은 관광객 천만명 시대를 열었고, 정선과 평창이 9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정선 아리랑제와 평창 효석문화제와 같은 전국적으로 알려진 축제가 없는데다,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가 풍성한 대표 관광지도 딱히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저희가 (손님들이) 관광지로 가자고 했을 때, 선뜻 어디 갑시다라고 할 곳이 마땅치 않아요."

원주를 찾는 관광객의 20% 정도가 치악산 한 곳에 몰리는 것도, 원주관광의 현주소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생각나는 건 치악산 밖에 없어요. 현재로서는 그래서 와 본거고, 원주에 대해서 뭐 특별히 그렇게.."

원주시내에는 관광안내소 하나 없습니다.
버스터미널에 있던 안내소도 5년 전에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습니다.
G1뉴스 김영숩니다.
김영수 기자 ys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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