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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엔 추위로' R
[앵커]
여름엔 이열치열이라면, 겨울은 이냉치냉 일까요,

매서운 추위가 몰아친 대관령 정상에서 수백명이 웃옷을 벗고 달리는 '알몸 마라톤'에 참가해 겨울 추위를 날렸습니다.
박성은 기잡니다.


[리포터]
한낮에도 영하 4도를 밑도는 강추위에 세찬 눈보라까지 몰아치는 대관령 정상.

알몸마라톤 참가자 500여명이 출발하기 전 웃옷을 벗고 발을 구르며 몸을 데웁니다.

온몸에 닭살까지 돋았지만, 표정만큼은 여유롭습니다.

[인터뷰]
"각오가 새롭고, 이벤트로 알몸으로 뛴다는 게 행복한 것 같아요. 춥지만 정신력으로 뛰겠습니다."

우렁찬 함성과 함께 출발한 참가자들은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주변 경치를 만끽하는 여유까지 보입니다.

5km, 10km 두개 코스로 진행된 달리기에서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낙오 없이 결승점에 도착했습니다.

마라톤을 마친 외국인 참가자들도 한국 겨울의 정취에 푹 빠졌습니다.

[인터뷰]
"재미있지만 춥기도 합니다. 정말 좋고, 한국인들과 함께 해서 좋은 경험입니다. 재밌습니다."

새해 온몸으로 추위를 이겨낸 참가자들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개최를 한마음으로 기원했습니다.



"화이팅~"

G1뉴스 박성은 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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