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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이동식 단속카메라 '겨울잠?' R
2014-01-15
김영수 기자 [ yskim@g1tv.co.kr ]
[앵커]
도내 고속도로에 있는 이동식 카메라 부스 가운데 절반 이상이 늘 비어 있습니다.
운전자 입장에서는 가짜 단속 장비라는 불만이 터져나올 수 밖에 없는데, 특히 겨울철엔 장비 고장을 막기 위해 그냥 놀리는 부스가 더 많다고 합니다.
김영수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원주에서 춘천으로 가는 중앙고속도로의 한 이동식 단속 카메라 부습니다.
안은 텅 비었고, 문은 잠겨 있습니다.
영동고속도로의 또 다른 카메라 부스도 비어 있기는 마찬가지.
취재진이 영동과 중앙고속도로의 도내 구간 10곳의 이동식 카메라 부스를 살펴본 결과, 카메라가 설치돼 있는 곳은 단 1곳도 없었습니다.
과속단속 예고 안내판과 부스만 있고, 실제 단속이 이뤄지는 곳이 거의 없다는 얘깁니다.
영하권으로 기온이 떨어지면 카메라가 고장 날 수 있어, 겨울철엔 단속이 어렵다는 게 경찰의 해명입니다.
[인터뷰]
"결로 현상으로 인해서 메인보드나 cpu가 고장이 잦습니다. 수리 기간도 길기 때문에, 비용도 많이 발생하고.."
운전자들은 단속은 하지 않으면서, 단속 지점 안내판과 부스를 방치하는 건 겁주기식 가짜 카메라나 다름 없다고 불만을 터뜨립니다.
[인터뷰]
"카메라가 고장나면 차라리 (부스를) 없애고, 봄에 설치하시는 게 낫죠. 임의적으로 놔두는 건 좀 국민을 우롱하는거지.."
◀브릿지▶
"이동식 단속 카메라 설치 횟수가 줄어드는 만큼 단속 건수도 급격하게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지난해 1월과 12월, 도내 고속도로에서 이동식 카메라에 적발된 차량은 각각 63대와 267대.
2천여대가 적발된 3월, 4천대를 넘긴 9월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납니다./
지난해 국감에서도 경찰이 설치만 하고 제대로 운용하지 않는 이동식 단속카메라 부스가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카메라 부스만 설치돼 있어도 사고예방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실제 활용률이 70% 수준에 머무는 건 심각한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경찰은 사고 위험이 높은 지점을 중심으로 이동식 카메라부스를 순회 운용하고, 겨울철엔 순찰차를 이용한 과속 예방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김영숩니다.
도내 고속도로에 있는 이동식 카메라 부스 가운데 절반 이상이 늘 비어 있습니다.
운전자 입장에서는 가짜 단속 장비라는 불만이 터져나올 수 밖에 없는데, 특히 겨울철엔 장비 고장을 막기 위해 그냥 놀리는 부스가 더 많다고 합니다.
김영수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원주에서 춘천으로 가는 중앙고속도로의 한 이동식 단속 카메라 부습니다.
안은 텅 비었고, 문은 잠겨 있습니다.
영동고속도로의 또 다른 카메라 부스도 비어 있기는 마찬가지.
취재진이 영동과 중앙고속도로의 도내 구간 10곳의 이동식 카메라 부스를 살펴본 결과, 카메라가 설치돼 있는 곳은 단 1곳도 없었습니다.
과속단속 예고 안내판과 부스만 있고, 실제 단속이 이뤄지는 곳이 거의 없다는 얘깁니다.
영하권으로 기온이 떨어지면 카메라가 고장 날 수 있어, 겨울철엔 단속이 어렵다는 게 경찰의 해명입니다.
[인터뷰]
"결로 현상으로 인해서 메인보드나 cpu가 고장이 잦습니다. 수리 기간도 길기 때문에, 비용도 많이 발생하고.."
운전자들은 단속은 하지 않으면서, 단속 지점 안내판과 부스를 방치하는 건 겁주기식 가짜 카메라나 다름 없다고 불만을 터뜨립니다.
[인터뷰]
"카메라가 고장나면 차라리 (부스를) 없애고, 봄에 설치하시는 게 낫죠. 임의적으로 놔두는 건 좀 국민을 우롱하는거지.."
◀브릿지▶
"이동식 단속 카메라 설치 횟수가 줄어드는 만큼 단속 건수도 급격하게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지난해 1월과 12월, 도내 고속도로에서 이동식 카메라에 적발된 차량은 각각 63대와 267대.
2천여대가 적발된 3월, 4천대를 넘긴 9월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납니다./
지난해 국감에서도 경찰이 설치만 하고 제대로 운용하지 않는 이동식 단속카메라 부스가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카메라 부스만 설치돼 있어도 사고예방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실제 활용률이 70% 수준에 머무는 건 심각한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경찰은 사고 위험이 높은 지점을 중심으로 이동식 카메라부스를 순회 운용하고, 겨울철엔 순찰차를 이용한 과속 예방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김영숩니다.
김영수 기자 ys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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