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원주 열병합발전소 '시끌' R
[앵커]
원주 기업도시 인근 주민들이 열병합발전소 건립에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발전소측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사업을 진행한 만큼, 철회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잡니다.

[리포터]
생활폐기물을 연료로 하는 RDF 열병합발전소는 원주 기업도시 남동쪽에 들어섭니다.

이 발전소가 완공되면, 하루 2만 가구가 쓸 수 있는 10㎿의 전력이 생산됩니다.

현재 공정률은 35%, 625억원이 투입돼 내년 5월 완공됩니다.

◀브릿지▶
"하지만, 환경오염과 안전성을 이유로 주민들이 사업철회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발전소 원료인 RDF, 즉 폐기물 고형연료에서 환경호르몬과 중금속이 발생해 주민들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원주시와 시의회가 발전소 건립 철회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다이옥신이 나오기 때문에 폐암이나 유방암 전립선암이 생기고, 후손을 낳게 되면 기형아가 나오고 농작물을 먹을 수 없게 돼서"

발전소측은 공사시작 전 반경 5km내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충분히 협의를 했고, 이미 국비도 지원받아 공사가 상당 부분 진행된 만큼 중단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업은 중단할 수는 없고요, 벌써 시작했기 때문에. 이런 반대하는 부분들은 인허가가 나기 전에 해야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지금 뭐 적법한 처리에 의해 시작됐기 때문에 그대로 진행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반대 대책위는 공사 철회 외에는 어떠한 타협도 없다고 밝혀, 당분간 진통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