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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기습 폭설.."주문진 35cm" R
[앵커]
오늘 동해안 지역에 올 겨울 들어 가장 많은 40cm에 가까운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시간당 7cm의 기습 폭설로 제설작업이 쉽지 않아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보도에 홍성욱 기잡니다.

[리포터]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그대로 다른 차량을 들이받습니다.

또 다른 차량은 아예 인도 위로 올라가 꼼짝을 못합니다.

시간당 7cm가 넘는 기습폭설에 도로는 순식간에 눈으로 뒤덮였고, 운전자들은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오후 2시쯤엔 강릉 영동고속도로 입구가 1시간 넘게 극심한 정체에 시달렸고,
낮 12시 반쯤엔 속초시 교동의 한 왕복 2차선 도로에서 대형 트레일러가 오르막길에 멈춰서 도로를 막아 2시간 동안 큰 혼잡을 빚기도 했습니다.



"모래라도 뿌렸으면 소통이 원활했을 텐데, 승용차만 빠져나가고, 큰 차들은 하나도 못 빠져 나가고 있어요."

시민들은 서둘러 제설 작업에 나섰습니다.

공무원들도 거리로 나와 눈치우기에 힘을 보탰고, 어민들은 배 위에 쌓인 눈을 치우느라 분주했습니다.

[인터뷰]
"30분 단위로 계속 치우는데도 줄기차게 쏟아지니 힘들어요. 언제 그칠지도 모르고 죽겠습니다"

오늘 내린 눈의 양은 주문진이 39cm로 가장 많았고, 고성과 강릉이 30, 삼척 29, 동해 27cm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최대 10cm로 예상된다는 기상청의 예보와 달리 40cm에 가까운 눈폭탄이 쏟아지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컸습니다.

[인터뷰]
"상층으로 찬공기가 내려오고 하층으로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 동해안에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현재 눈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밤 사이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도로가 얼어붙을 것으로 보여 내일 출근길 불편이 예상됩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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