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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저녁 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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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제설 전쟁' R
[앵커]
어제 많게는 40cm에 가까운 폭설이 내린 동해안은 말 그대로 눈 속에 파묻힌 하루를 보냈습니다.

눈은 그쳤지만, 오늘도 여기저기서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는 눈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백행원 기잡니다.

[리포터]
폭설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해 힘들게 출근한 동해안 주민들이 가장 먼저 한 일은 눈 치우깁니다.

인도와 도로 할 것 없이 온통 눈으로 뒤덮여
소형 굴삭기로 밀어내고, 삽으로 퍼내 봐도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브릿지▶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차량이 모두 눈속에 파묻히면서 중고차 매매 상가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당장 차량들이 보여야 장사를 하는데, 차 위에 쌓인 눈 치우는 일만 해도 버겁습니다.



"어휴 이걸 언제다 치워"

전 직원이 동원돼 눈 치우기에 나섰지만, 하루 종일 매달려야 할 판입니다.

[인터뷰]
"지금 눈이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이 와가지고 이거 언제 다 치울지 막막합니다."

공군 전투비행단의 제설은 급이 다릅니다.

장비와 인력이 대거 투입돼 '제설 작전'이란 말이 실감납니다.

가장 급한 건 전투기가 뜨고 내리는 활주로 확보.

전투기 엔진을 개조해 만든 제설장비가 강력한 바람과 열로 활주로 위의 눈을 밀어냅니다.

세세한 마무리 작업은 장병들 몫입니다.

[인터뷰]
"영동북부 상공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제설 작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동해안 대부분 지역의 주요 도로는 제설작업이 끝나 통행이 가능하지만, 이면도로와 산간 오지 마을을 잇는 도로까지 정상 소통되려면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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