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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 둔내역 공사 강행 '주민 반발' R
[앵커]
원주~강릉 복선철도의 둔내역사 건설 문제를 놓고, 주민들과 철도시설공단이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철도시설공단이 제대로 된 보상과 대책도 없이 공기를 맞추기 위해 밀어붙이 식으로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합니다.
시청자 제보에 따라 정동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원주~강릉 복선철도 둔내역사 부집니다.

둔내역은 10m 높이로 흙을 쌓아 올려 만드는 성토식으로 조성됩니다.

주민 전체가 마을을 떠나야 하지만 보상비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철도시설공단이 주택 보상가를 3.3㎡당 평균 200만원으로 책정하면서 99㎡ 집 한채 보상가가 6천만원에 불과한데, 주민들은 이 돈으로는 전세도 얻을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현실적으로 높은 가격에 거래가 되는데 국책사업이라고 해서 3분의 1가격에 보상을 한다는 게 너무 억울하고 주민 입장에서"

들쭉날쭉한 토지 보상가도 문젭니다.

/땅주인만 다른, 붙어있는 땅인데도 공구에 따라 제곱미터당 최고 22만원에서 15만원으로, 무려 7만원이나 차이가 납니다./

시설공단측이 철도가 지나가는 땅만 사기로 해 철도 옆 쓸모가 없어진 땅을 가지고 있는 주민도 있습니다.

[인터뷰]
"여하튼 자기네가 불리한 건 답변을 안해요. 우리는 법을 모르니까, 그 사람들이 법이 그렇다고 하면 법에 대해 전무한데 뭐라고 답변을 해요"

이주자 택지조성 역시 기약이 없습니다.

또, 역사 건설로 단절되는 마을을 연결하기 위해 차량이 지날 수 있는 통로박스 건설을 요구했지만, 이 또한 묵살당했습니다.



"둔내정거장을 노반으로 하면 마을이 단절되니까 전부 교량으로 다 해달라고 설명회할 때부터 그랬거든요. 그런데 예산이 많이 들어가다보니까 쉽게 결정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태인데"

주민들은 철도시설공단이 협의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공사를 강행하려 한다며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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