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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가상> 따뜻한 겨울.."한파 더 없다" R
[앵커]
올 겨울나기 어떠신가요?
유난히 추웠던 지난 겨울에 비해, 올해는 아직 이렇다 할 기록적인 한파는 없는데요.

따뜻한 겨울이 아닌가 싶은데, 왜 그런 지 김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스튜디오)
겨울이라 춥긴 춥지만 기록적인 한파가 몰아쳤던 작년과는 너무 다릅니다.

/추위 하면 떠오르는 철원은 지난해 1월3일, 영하 25.8도를 찍을 정도로 맹위를 떨쳤는데요.

올 겨울엔 지난달 영하 16.8도를 기록한 게 고작입니다. 거의 10도 차이가 나죠.

대관령도 지난해보다 8도 정도 높은 영하 18.9도까지 떨어지는데 그쳤습니다./

/최근 5년 동안의 겨울 기온을 보겠습니다.

30년 동안의 평년 기온과, 매해 평균기온의 차이를 나타낸 수친데요.

대부분 평년 기온보다 2도 안팎으로 낮아 추웠지만, 올해는 오히려 0.4도 높아 평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리포터]
이렇게 날씨가 겨울답지 않다보니 추워야 제 맛인 곳들은 김이 빠집니다.

어제 개장한 춘천 옛 캠프페이지 내 스케이트장은 얼음이 얼지 않아, 예정했던 개장일 보다 20여일 늦게 문을 열었습니다.

[인터뷰]
"지금 영상권이니까 저희가 상태를 봐서 한 두시간 정도만 되면 (이용객들을) 철수하게 만들어 놓죠."

겨울이면 꽁꽁 얼어붙어 장관을 연출하는 철원의 명소 직탕폭포도 폭포 전체가 얼음 덩어리였던 작년과는 사뭇 대조적입니다.

올 겨울이 춥지 않은 이유는 차가운 시베리아 고기압이 확장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작년엔 대륙 고기압이 한반도 전체를 뒤덮었지만, 올해는 영향이 크지 않은 모습입니다./

[인터뷰]
"대륙고기압은 차고 건조한 성격을 가지는데, 올해는 이런 대륙고기압이 확장하지 않아 극심한 한파는 없었습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2월까지 한파는 더 이상 없겠다고 예보해, 올 겨울은 춥지 않은 겨울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G1뉴스 김채영입니다.
김채영 기자 kimkij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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