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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냉동송이.."국산 둔갑" R
[앵커]
설 대목을 앞두고 원산지 허위 표시 행위가 또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번엔 중국산 냉동 송이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송이버섯 영농조합법인 대표가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최돈희 기잡니다.

[리포터]
양양의 한 송이버섯 영농조합법인.

출고를 앞둔 선물용 송이 장조림 세트가 수북히 쌓여 있습니다.

병을 자세히 살펴보니, 원산지가 국내산으로 표기돼 있습니다.

하지만, 농산물품질관리원 조사 결과, 모두 중국산 냉동 송이였습니다.



"포장지 있어요, 저기 밑에도(밑에 있어요?)예,예. (중국산으로 표기돼있는거요?)예, 예. 라벨지도 다 있고."

[리포터]
영농조합법인 대표 50살 김모씨는 지난 2009년부터 최근까지 중국산 냉동 송이 1.6톤을 송이장조림으로 가공한 뒤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했습니다.

3년 동안 도내 대형마트와 리조트 등에 유통된 장조림만 7천여병, 1억원 어치가 넘습니다.

김씨는 또 인터넷과 전화판매를 통해, 다른 지역에서 채취한 송이를 양양송이인 것처럼 속여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양양송이는 중국산 송이보다 3배, 다른 지역 송이보다는 40% 가량 비쌉니다.

[인터뷰]
"생송이일 경우 육안으로 식별이 어렵고, 가공할 경우엔 구분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리포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강원지원은 설 명절을 앞두고, 원산지 허위 표시 등 불법 유통 행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최돈흽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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