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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전통시장, 설 대목 '되찾기' R
[앵커]
설이 코 앞입니다.
매년 이맘 때 전해드리는 소식이지만, 대목치고 전통시장 경기가 영 신통치 않습니다.

이런저런 지원책도 나오고, 상인들도 노력하면서 살아날 조짐을 보이는데, 시청자 여러분께서도 설 대목만큼은 전통시장 찾아가 보시면 어떨까요?
아마 만족하실 겁니다.
보도에 김도환 기잡니다.

[리포터]
"사람이 없다" "썰렁하다" 말은 해도 명절은 명절입니다.

평소보다 물건도 많고, 손님도 많고, 흥도 더 납니다.

하지만, 매출은 대형마트에 한참 못 미치는 게 사실.

공공기관부터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기관마다 시장을 정해 자매결연을 맺고, '전통 시장 가는 날'을 운영합니다.

행사나 명절 선물, 기부까지 '온누리 상품권'을 쓰도록 해 자연스럽게 소비를 유도합니다.

[인터뷰]
"상품권으로 일괄 나눠드립니다. 물론 공무원들이 사는 거죠. 상품권이 있으니까 오게 되고 와서 또 물건 보다가 더 사게 되고 와보니까 참 좋네요."

꼭 명절 분위기 때문이 아니라, 전통시장 장보기는 잇점이 많습니다.

4인 가족을 기준으로 설상을 차리는데 전통시장은 22만원 정도면 돼, 대형 마트보다 17% 쌉니다.

설 연휴 기간 도내 전통시장 인근 도로나 갓길에 주.정차해도 딱지를 떼지 않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물건값에 따라 택시 쿠폰을 줘서 아예 차 끌고 가지 않아도 됩니다.

전국 1,200개 전통시장에서 쓸 수 있는 온누리 상품권은 현금으로 사면 3%를 할인해 줍니다.

환경이나 서비스도 대형마트 못지 않게 좋아졌고, 푸근한 인심은 장터만의 매력입니다.

[인터뷰]
"저희가 정이 있고 덤이 있고, 또 확실히 가격을 비교해도 마트보다 농산물은 2~30% 싸고 저렴합니다."

전통시장 살리기를 위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온누리 상품권 매출은 지난 2009년 첫 출시 당시 2억 7천만원에서 지난해말 55억원을 넘어서 매년 급증하고 있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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