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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중단..줄파산 '우려'R
[앵커]
홍천과 양양을 잇는 고속도로의 터널 공사가 한달 가량 중단돼 완공 지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하청업체의 재정난으로 빚어진 일인데, 관급 공사라 믿고 물품 등을 납품한 지역 영세업자들도 줄파산 위기에 처했습니다.
보도에 박성은 기잡니다.

[리포터]
서울-양양 고속도로의 동홍천 구간 공사 현장 입니다.

지난 2008년 말에 공사를 시작한 이 구간은 오는 2015년말 완공 예정입니다.

때문에 터널 공사 현장은 관통 작업이 한창이어야 하지만 조용하기만 합니다.

◀브릿지▶
"이 터널은 당초 지난달 20일까지 모든 굴진작업이 완료됐어야 했지만 현재 모든 공사가 중단된 상탭니다"

이 공사를 맡은 하도급 건설업체가 자금난으로 임금과 장비 대금을 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화물차와 주유소, 식당 등 지역 영세업체의 고충이 심합니다.

빚을 내거나 모든 재산을 쏟아부어 자재 등을 댔지만, 넉달째 대금을 받지 못해 생계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밤잠을 안 자고 24시간 하는 공사에 맞춰 잠 안자고 계속 보조를 해왔는데 막상 이런 결과로 돌아오니까 너무 황당하고.."

영세업자들이 받아야 할 돈은 모두 21억여원.

하지만, 하도급 업체와 발주처인 도로공사, 시공사 모두,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관리자 입장에서는 최대한 빨리 해결을 하려고 하는데 그 생각하는 것보다 시일이 안 맞았기 때문에 그러시는 것은 이해간다 이거죠. 방법은 여러모로 검토하고.."

영세업자들은 공사 거부과 함께 실력 행사에 나서겠다고 경고하고 있고,
시공사 측도 하도급 계약해지를 검토하고 있어 완공도 상당기간 지연될 전망입니다.
G1뉴스 박성은 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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