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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해빙기, "목숨 건" 얼음 낚시 R
[앵커]
꽁꽁 언 강이나 호수에서 얼음낚시 즐기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요즘 같은 해빙기에는 얼음의 두께가 얇아지면서 사고 위험이 높습니다.
실제로, 최근 3년간 해빙기 안전사고로 도내에서만 모두 4명이 목숨을 잃었는데요.

위험천만한 얼음낚시 현장을 홍성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춘천 의암호 상류.

얼어붙은 호수 위에 낚시객들이 가득 찼습니다.

얼음이 녹아 얼음판 위로 물이 고이고 있지만, 낚시객들의 빙어잡이는 끝날 줄 모릅니다.



"어제는 저희가 송어 잡으러 갔었는데, (얼음두께가) 두배 정도 됐었거든요. 지금 약간 불안한데 괜찮겠죠.."

◀브릿지▶
"최근 한낮의 기온이 영상을 유지하면서, 보시는 것처럼 육지와 맞 닿은 강이나 호수의 가장자리의 얼음이 녹고 있습니다"

소방당국과 전문가들이 보는 낚시를 위한 안전한 얼음 두께는 최소 15cm 이상.

직접 얼음 두께를 재보니, 7에서 10cm 미만에 불과합니다.

날이 풀리면서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달 11일, 영월군 방정리에서 강을 건너던 50대 남성이 얼음이 깨지면서 물에 빠져 숨졌고,
지난달 25일 홍천군 서석면의 한 유원지 연못에선 낚시를 하던 중학생 4명이 물에 빠져 1명이 숨졌습니다.



"얼음 낚시하다 물에 빠졌을 때에는 양팔을 벌려서 얼음을 붙잡고 체온을 유지하면서 도움을 요청해야.."

해빙기가 시작된 이후에는 얼음이 언 호수나 강의 출입을 자제하고, 불가피할 경우엔 구명조끼 같은 안정장비를 반드시 갖출 것을 전문가들은 당부합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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