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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미시령도로 하이패스 '언제쯤?' R
[앵커]
미시령 관통도로의 톨게이트는 주말이나 휴가철이면 극심한 지정체 현상이 빚어지는데요.

가뜩이나 밀리는데, 민자 고속도로다보니 하이패스 통과 게이트 하나 없기 때문인데,
하이패스가 설치되면, 시간당 300대를 통과시키는 현재보다 4배나 많은, 시간당 1200대의 차량 통과가 가능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강원도와 도로 사업자가 하이패스 설치비를 놓고 줄다리기만 하고 있습니다.
조기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요금소 일대가 정체된 차량들로 주차장을 방불케 합니다.

5개 출입구를 모두 열었지만, 밀려드는 차량을 감당하지 못해 긴 줄이 생긴 겁니다.

현금으로만 결재를 해야 하는데다, 하이패스 통과 게이트도 없다 보니, 명절과 성수기 때마다 지정체 현상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하이패스가 있으면 그냥 통과하면 되는데, 명절이나 일요일에 굉장히 밀린다. 길이 미끄러운데 밀리기까지 하니까 상당히 불편하다"

도로 사업자측은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올 상반기 안에 요금소에 하이패스 통과 게이트를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이패스가 설치될 경우, 통행 속도가 기존보다 4배 이상 빨라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이패스 설치 비용 25억원을 누가 부담할지를 놓고 강원도와 사업자측이 줄다리기를 벌이면서 사업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습니다"

사업자측은 강원도에 사업비 일부 지원을 요구하고 있지만, 강원도는 사업자측이 전액을 부담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새로 설치해야 하는 운영비 증가가 있을 때는 반영을 해야한다는 게 조항에 있다. 우리는 그런 측면에서 강원도에서 지원을 해줬으면 한다"



"하이패스는 시설에서 투입을 해놓고 나중에 받을 때는 철거를 해야한다. 그러니까 남는게 없다. 투입만 되고. 그리고 사례도 역시 없고."

하이패스 설치 비용을 놓고 양측이 줄다리기를 하는 사이, 운전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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