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폭설.2> 피해 '눈덩이' R
[앵커]
시간이 지나면서 폭설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시설물 붕괴 사고가 잇따랐고, 시내버스가 끊기고, 학교가 문을 닫은 곳도 수두룩했습니다.
계속해서, 이종우 기잡니다.

[리포터]
아름드리 소나무가 인근 축사를 덮쳤습니다.

닷새동안 쉴새없이 쏟아진 눈 무게에 소나무가 견디지 못해 쓰러지면서 일대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바로 옆에는 고압 전선이 있어 자칫 대형참사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인터뷰]
"시커멓게 돼서 나가 보니까 축사가 딱 가라앉은 것 같아, 뛰어나와 축사 들여다 보니 소는 괜찮고"

택배 사무소 지붕도 힘없이 주저 앉았습니다.

다행히, 안에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냉장고와 히터 등 내부 집기가 모두 파손됐습니다.

[인터뷰]
"그동안 몇번 폭설이 왔는데도 안 그랬는데, 이렇게 된건 처음이다.."

농가 시설물 붕괴 사고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현재 확인된 것만, 영동지역내 비닐하우스 18동 6천여 제곱미터와 축사 6곳이 폭설 피해를 입어 1억 5천여만원의 손실이 났습니다.



"갈수록 눈이 쌓이면서 농업 시설 붕괴사고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도로 곳곳의 신호등도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쓰러졌습니다.

시내버스 30개 노선이 끊겨 강릉과 고성 14개 마을 주민 천 백여명의 발길이 묶였고,

동해안 6개 시군의 초중고 166개 학교가 임시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지금도 몇개 학교에선 내일도 휴업일로 지정하겠다라고 하는 보고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또 태백선과 영동선 화물열차가 감축 운행되고, 바다열차 운행은 전면 중단되는 등 열차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G1뉴스 이종웁니다.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