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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2>맏형과 막내, 평창 메달사냥 '밑거름'R
[앵커]

[리포터]
대한민국 남자 스피드 스케이트의 살아있는 전설.

개인 통산 여섯번째 올림픽에 출전한 이규혁은 지난 5번의 올림픽에서 단 한번도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어느덧 서른 중반을 훌쩍 넘은 나이.

소치올림픽 남자 500m에 출전한 백전 노장은 마지막 투혼을 불살랐습니다.

1,2차 합계 70초 64로 전체 18위.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후회없이 쏟아냈기에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였습니다.

[인터뷰]
"6번의 올림픽이 저에겐 부족함이었다. 계속 부족함을 채우려고 도전했던거다."

맏형 이규혁에 이어 출전한 대표팀 막내 김준호는 단거리 유망주답게 초반부터 치고 나갔습니다.

강원체고 소속으로 지난해 ISU 주니어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을 따내며 기대를 모았지만, 역시 세계의 벽은 높았습니다.

100m까지 9초 75로 선전했지만, 후반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첫 올림픽 출전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인터뷰]
"시합 때마다 완주가 목표다. 평창에서도 피치나 스타트를 보강해서 치고 올라가겠다."

이규혁은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이 될 이번 대회 기간에 선수로서의 삶과 경험, 메달 색깔보다 중요한 도전의 의미를 후배 김준호에게 일깨워줄 예정입니다.

강원도의 자랑인 대표팀의 맏형과 막내는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며, 4년뒤 고향에서 펼쳐질 아름다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G1뉴스 김기탭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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