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DLP 앵멘> PC방 금연 "아직 멀었다" R
[앵커]
금연법이 강화되면서 올해부터는 모든 PC방과 100제곱미터 이상의 일반음식점에서 담배를 피울 수 없게 됐는데요.

이게 잘 지켜지지 않아도, 업계 반발이 심해 도내에서 단속된 사례는 거의 없습니다.

춘천시가 먼저 칼을 빼들고, 대대적 흡연단속에 나섰습니다.
백행원 기잡니다.

[리포터]
춘천시내 한 피씨방.

금연 단속요원이 갑자기 들이닥칩니다.

담배를 피우며 게임을 즐기던 이용자들이 황급히 담배를 꺼보지만, 단속요원 카메라가 흡연 모습을 포착해 냅니다.

이 피씨방에서만 흡연자 4명이 적발돼, 각각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됐습니다.



"담배를 피씨방에선 필 수가 없어요. 그래서 저희가 오늘은 과태료를 부과해요. 신분증 좀 주세요.(한번만 봐주시면 안돼요?)"

다른 피씨방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몰래 담배를 피우던 미성년자 2명이 어김없이 적발됩니다.

춘천시의 금연 단속 첫날, 피씨방에서만 모두 8명의 흡연자가 걸렸습니다.

지난해부터 시행됐던 일반음식점들은 금연이 잘 지켜지고 있는데 반해, 올해부터 금연이 전면 실시된 일부 피씨방의 경우, 아직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한 겁니다.

하지만, 흡연단속의 경우, 피우고 있는 모습을 카메라로 찍어야 과태료 부과가 가능한데다, 업소 주인들이 크게 반발하면서 단속 자체도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흡연 하고 있는 모습을 잡아야 하기 때문에 단속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춘천시는 이달말까지 공공청사와 병원, 100제곱미터 이상 일반음식점과 PC방 등 단속 대상 5천 백곳에 대해 대대적인 흡연단속을 벌일 계획입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