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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4> 영동 폭설..동해안 상경기 '직격탄' R
[앵커]
계속된 폭설로 인해 동해안 지역 상경기는 말 그대로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바닷가 횟집과 상가 대부분이 마지못해 문을 열고는 있지만, 찾는 손님이 없어 울상짓고 있습니다.
(G1 강원민방) 조기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속초지역의 대표적 항구인 대포항입니다.

정박된 어선들 위로 눈이 한가득 쌓여 있습니다.

폭설 때문에 어민들이 1주일째 조업을 나가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혹시나, 어선이 망가질까 쌓인 눈을 치우고는 있지만 쉴새없이 퍼붓는 눈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풍랑주의보에 폭설까지 겹쳐 생계에 지장이 많다. 생계형 어민들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

연일 폭설이 이어지면서 동해안 횟집들도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어민들이 조업에 나서지 못하면서, 보시는 것처럼 해산물로 가득차야 할 수조는 텅텅 비어 있습니다."

닫기도 뭐해 문을 열고는 있지만,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 관광객들이 동해안을 찾지 않다보니 며칠째 손님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예 문을 닫아버린 횟집들도 많습니다.

[인터뷰]
"계속 눈이 내리니까 아예 손님이 없다. 빨리 눈이 그쳤으면 좋겠다."

속초의 대표 먹거리 가운데 하나인 닭강정 업체들은 생계마저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미 AI 때문에 매출이 반토막 난데다, 폭설까지 겹치면서 평소의 20% 수준으로 매출이 곤두박질쳤기 때문입니다.

주로 택배 판매를 하고 있는데, 폭설로 인해 택배 주문은 받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엎친데 덮친격이다. 안 그래도 장사가 안돼 걱정이었는데, 눈까지 오니 정말 최악이다."

영동지역에는 모레부터 또다시 눈이 예보돼 있어, 동해안 지역 상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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