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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가상 스튜디오> 쇼트 '심석희' R
[앵커]
오늘 새벽 다들 잠 설치셨죠.

그래도 개운할 정도로 시원시원한 레이스였습니다.

'빙속 여제'라는 별명에 걸맞게 이상화 선수가 압도적인 기량으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우리 선수단의 첫 메달이고 또 금메달이어서 사기도 오르고 있습니다.

스피드 스케이팅에 이상화가 있다면, 쇼트트랙엔 심석희 선수가 있습니다.

열 일곱살 앳된 모습인데 보기와 다릅니다. 세계 랭킹 1윕니다.

(웨스트)

지난해 월드컵에선 금메달 세 개를 목에 걸었습니다.

전희경과 진선유에 이어, 대한민국 쇼트트랙을 이끌 차세대 여왕으로 꼽힙니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3관왕에 도전합니다.

자랑스럽지요, 심석희 선수는 강릉 출신입니다.

김기태 기잡니다.

[리포터]
아직은 앳된 얼굴에 여드름 자국이 익숙한 17살 고등학생.

10년 전 강릉에서 처음 스케이트를 시작한 심석희는 소치 동계올림픽에 참가하고 있는 우리 선수단의 막내입니다.

하지만, 경기장에 들어서면 누구보다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합니다.

국제대회 데뷔전인 2012-2013 시즌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부터 올시즌 4차 대회까지 무려 10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인터뷰]
"심석희는 체력적, 신체적 모든 부분에서 완벽하다."

[인터뷰]
"큰키에 전술과 전략, 모든 것이 완벽하다."


현재 1,000m와 1,500m 세계 랭킹 1위.

심석희는 지난 밴쿠버 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쳤던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습니다.

중국의 에이스 왕멍이 빠진 올림픽에서 여왕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스타트 동작까지 바꾸며 약점을 보완했습니다.

이미 지난 월요일, 대표팀 언니들과 함께 3,000m 계주 결승행을 이끌며, 3관왕 이상을 노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여러 종목에서 준비를 착실히 해서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내도록 하겠다."

지난 2006년 토리노대회 3관왕을 차지했던 진선유의 뒤를 잇는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스타'로 성장하고 있는 심석희.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 오른 '강릉 소녀'는 전세계를 놀라게 할 준비를 마치고, 4년 뒤 고향에서 열릴 올림픽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G1뉴스 김기탭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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