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폭설.3> 복구 '안간힘'.."15cm 더 온다" R
[앵커]
잠시 소강 상태를 보였던 영동지역에 눈이 다시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영동지역 곳곳에서는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제설에 속도를 냈지만, 내일까지 눈이 얼마나 더 올지 주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채영 기잡니다.

[리포터]
인도 위에 어른 키만큼 쌓인 눈을 중장비들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연신 퍼나릅니다.

손쓸 여력이 없었던 주택가에도 장비가 투입됐지만, 언제 다 치울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저 위에까지 치워야 되니까 어떻게 될 지 모르지 (힘들지 않으세요?) 힘들지 눈이 조금 오는 것도 아니고 1m20cm가 왔으니까 힘들지"

손님의 발길이 끊긴 시장 상인들은 길이라도 뚫어 놓으면 사람이 찾을까, 눈 치우는 마음이 조급합니다.

[인터뷰]
"저기까지는 좀 치워야 되는데 굴만 겨우 뚫었네 이틀동안 (손님들은 좀 와요?) 손님 없어요. 눈을 우선 치워놔야지 다니든지 하지"

오늘 영동지방에는 5만 8천여명의 인력과 장비 천4백여 대가 투입돼 제설에 안간힘을 썼습니다.

하지만 피해는 갈수록 불어, 어제 33동에 불과했던 축산시설 붕괴 피해가 오늘은 배 가까이 느는 등 전체 폭설 피해액이 30억원을 넘었습니다.



"특히 시설 피해가 큰 비닐하우스 농가에는 병력까지 투입돼,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총력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비닐하우스 붕괴 등 농업시설 피해액만 15억원 이상인데, 기상청이 모레까지 최고 15cm의 눈이 더 오겠다고 예보하면서 추가 붕괴마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늘 만약에 안되면 잠을 못자죠. 발만 동동구르고 하늘만 쳐다볼텐데 군장병들이 도와주니 다행이죠"

영동지역 주민들은 밤새 폭설이 내리지만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G1뉴스 김채영입니다.
김채영 기자 kimkija@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