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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2> 고립 주민들, 전방위 구조.구호활동 R
[앵커]
폭설은 그쳤지만, 엄청난 양의 눈이 쌓여 외부로 나올 수 없는 산간마을 주민들이 아직 많은데요.

군장병과 소방 구조대는 물론 헬기까지 동원한 전방위적인 구조.구호활동이 펼져지고 있습니다. 홍서표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삼척시 원덕읍 상서기 마을.

삼척시내에서도 1시간이나 떨어진 홍갑표씨의 집은 아직도 눈 속에 파묻혀 있습니다.

도로에서 홍씨 집까지 300여m의 산길은 어른 허리까지 눈이 쌓였습니다.

아내와 단 둘이 살고 있지만, 한쪽 다리가 불편해 제설은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브릿지▶
"군장병들이 투입되고 나서야 이렇게 걸어 다닐 수 있는 좁은 길이 뚫렸습니다."

길이 뚫리면서 컵라면 등 구호물품이 전달되고, 군의관도 달려와 홍씨의 건강을 살핍니다.



"신경통 약을 좀 드리겠습니다. 혈압약이랑 같이 드셔도 괜찮습니다. 드셔보시고.."

홍씨도 눈길을 뚫고 찾아온 군인들이 한없이 고맙기만 합니다.

[인터뷰]
"다행이도 이렇게 군장병들이 지원해 줘서 여하튼 한숨 쉬고 있습니다."

헬기에서 밧줄을 타고 내려 온 군인들이 고립 가옥까지 길을 터주는 등 구호 작전은 공중과 지상에서 입체적으로 전개됐습니다.

산간마을 독거노인 구조에는 119구조대가 나섰습니다.

폭설로 1주일째 고립된 91살 할머니 구조를 위해 소방헬기가 동원됐고, 출동 1시간 만에 무사히 구조합니다.

폭설은 일단 멈췄지만, 아직 고립된 마을과 주민들이 적지 않아 고립 해제를 위한 각계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G1뉴스 홍서푭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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