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소치>썰매 종목, 평창에서는 우리가 주인공 R
[앵커]
동계올림픽 경기 중계를 보면 눕거나 엎드려서 혹은 2~4명이 함께 타는 썰매 종목 경기를 보셨을 겁니다.

불모지에 가까웠던 우리 썰매 종목 선수들은 이번 대회 메달권 진입은 어렵지만, 피나는 노력으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면서 4년뒤 평창에서 주인공을 꿈꾸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잡니다.

[리포터]
동계올림픽 썰매 종목 가운데 가장 먼저 낭보를 전한건, 스켈레톤 입문 2년차 새내기 윤성빈 선수였습니다.

1차부터 4차시기까지 공격적인 코스 공략으로 기록을 단축했습니다.

최종 합계 3분 49초 57.

스켈레톤은 물론, 국내 썰매 종목을 통틀어 역대 최고 성적인 16위에 올라 평창에서 메달권 진입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인터뷰]
"떨거나 그러지 않을 줄 알았는데, 저도 모르게 조금씩 떨고 있었나 봐요. 목표를 확실히 이룬 것 같아요."

남자 봅슬레이팀도 올림픽 출전 사상 최고 성적을 거뒀습니다.

원윤종-서영우 조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좋은 기록인 57초 08을 기록하며 3차때보다 한단계 높은 18위를 차지했습니다.

남자 봅슬레이 대표팀은 오는 일요일 4인승 경기에서 다시 한 번 최고의 레이스를 벌입니다.

[인터뷰]
"뼈가 부서지는 한이 있더라도 조금 더 순위를 더 상승시킬 수 있도록 정말 노력하겠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남아있습니다.

썰매 종목은 100분의 1초까지 측정하다보니 스타트와 코스 공략에서 성패가 갈리는데,

국내에는 짧은 스타트 훈련장 밖에 없어 여건이 매우 열악합니다.

[인터뷰]
"썰매 경기장 길이가 한정이 되어있기 때문에 초반에 빠른 스타트로 다른 선수들과 격차를 벌려놓느냐가 경기력에 직결되는 요소다."

시속 150km.

동계올림픽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국가대표 썰매 종목 선수들은, 4년뒤 평창에서 최고의 레이스를 꿈꾸며 오늘도 얼음판을 달구고 있습니다.
G1뉴스 김기탭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