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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1>강원 전사 "잘 싸웠다" R
[앵커]
세계인의 겨울 축제,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이미 차기 개최지인 평창으로 관심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데요.
G1뉴스에서는 오늘부터 소치 올림픽을 통해, 평창이 무엇을 준비해야 지를 점검하는 기획보도를 마련했습니다.
먼저, 김기태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빙속 여제' 이상화의 올림픽 2연패부터,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3인방의 깜짝 은메달까지..

우리 선수단은 금 3, 은 3, 동 2개로 종합 13위를 기록하며 '톱 10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도출신 선수들의 선전은 빛났습니다.

여고생 듀오, 여자 쇼트트랙 강릉출신 심석희 와 춘천 유봉여고 공상정은 8년만에 여자 계주 3,000m 금메달을 되찾아왔습니다.

특히, 심석희는 계주에 이어 1,500m, 1,000m에서 금.은.동메달을 골고루 따내며 4년뒤 메달 전망을 밝게 했습니다.

[인터뷰]
"반짝 관심이 아니라 계속 성원해 주시면 평창에서도 한번 해 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6회 연속 올림픽 출전에 빛나는 이규혁 선수는 노장 투혼을 보이며 메달보다 값진 감동을 선사했고,

영화 '국가대표'의 주인공 스키점프 선수들은 소치 하늘을 비상하며 평창에서의 도약을 준비했습니다.

남자 봅슬레이팀은 지난 대회에 이어 다시 한 번 결선에 진출하면서, 올림픽 메달권 진입의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인터뷰]
"이 종목에서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도전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선수단이 따낸 8개의 메달 모두 빙상 종목에서만 나와, 평창에서의 선전을 위해서는 설상 종목 등 비인기 종목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경쟁력을 더 강화시키고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더 좋은 방법이 있을지 계속해서 고민하도록 하겠습니다."

17일 동안 온 국민에게 환희와 감동을 선사했던 선수들은 4년 뒤 평창에서의 '새로운 도전'을 약속했습니다.
G1뉴스 김기탭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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