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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적설량 불합리.."지자체와 협력" R
[앵커]
G1뉴스에서는 지난주 속초지역의 적설량이 정확하지 않아 관측소 설치가 필요하다는 보도, 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다른 지역도 기상청 자료와 자치단체가 자체적으로 측정한 적설량이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측정 위치에 따라 적설 편차가 큰 만큼, 보다 정확한 관측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홍서표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삼척의 한 마을입니다.

이 곳은 지난 폭설 때 2m 26cm의 기록적인 눈이 내렸습니다.

아직도 마을 곳곳엔 처마까지 닿을 듯한 눈이 쌓여 있고, 도로변은 어른 키보다 높은 눈 옹벽이 생겼습니다.

◀브릿지▶
"눈이 그친지 1주일이나 지났지만, 보시는 것처럼 아직 버스 승강장은 눈속에 파묻혀 있습니다"

양양군 현북면도 많은 곳은 2m 10cm의 폭설이 쏟아졌지만, 기상청 자료에는 잡히지 않았습니다.

많은 눈이 왔지만, 기상청이 설치한 장비가 없어 공식 적설량에 포함되지 않는 겁니다.

공식 적설량에 포함되지 않으면 제설과 구호 등 관계 당국의 각종 지원에서 밀릴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적설량이 정확하지 않아서 현장 대응에 애로점이 많습니다. 기상청이 장비를 확충하든지 대책이 필요한 게 현실입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적설량 측정을 위해 영동지역에 유인 관측소 3곳과 CCTV로 확인하는 무인관측소 18곳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측정 위치에 따라 눈의 양과 녹는 속도가 달라 자치단체 자료를 무조건 신뢰할 수는 없지만, 측정 요건을 동일하게 만든다면 방재를 위한 참고 자료로는 활용이 가능하다는 게 기상청의 입장입니다.

[인터뷰]
"이번 대설을 계기로 기상관측 분야에서 지자체와 협력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은 검토해 보겠습니다."

국지적 기상재해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확한 자료를 확보하는 게 1차 과제라는 지적이 높습니다.
G1뉴스 홍서푭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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