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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스포츠센터 "50% 부족" R
[앵커]
춘천시는 최근 도내에선 처음으로 장애인 전용 스포츠센터를 개관했습니다.

장애인들에겐 더 없이 반가운 소식이지만, 시설 곳곳이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백행원 기잡니다.

[리포터]
지난 13일, 춘천 옛 캠프페이지 부지에 개관한 장애인 체육센텁니다.

체육관을 비롯해, 헬스장과 수중 운동시설 등이 갖춰져 있지만, 이용하는 사람이 없어 텅 비어 있습니다.

/수중 운동실의 경우, 중증 장애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하려면 휠체어를 타고 물 속에 들어갈 수 있도록 경사로가 설치되어야 하는데,/
휠체어에서 갈아타야 하는 리프트만 설치돼 있습니다.

수영장 크기도 가로 5미터, 세로 8미터로, 보호자까지 동반할 경우 3명이 동시에 이용하기도 어렵습니다.



"풀 쪽으로 갔는데 저희가 예상했던 것보다 규모가 너무 작은 것 아닌가 목욕탕 수준인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약간 좀 실망이 되더라구요"

2층 헬스장 상황은 더 열악합니다.

저속 러닝머신과 재활전용 레그 프레스 등 고가의 장애인 전용 운동기구 8종류가 있는데, 공간이 너무 협소합니다.

좁은 공간에 운동기구 여러대를 설치해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이 이용하기엔 한계가 있고, 보호자들이 서 있을 자리조차 마땅치 않다보니 이용자가 하루평균 서너명에 불과합니다.

체육관 입구도 폭이 넓은 경기용 휠체어가 들어갈 수 없는, 일반 출입문 너비로 만들어졌습니다.



"지금 시행을 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운영상의 불편을 주는 부분들은 개선을 해서 반영을 해서지금 보완을 하고 있는 거거든요"

춘천시는 스포츠센터가 장애인 전용 공간인 만큼, 잘 활용될 수 있도록 평일엔 단체별로 이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계획입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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