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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선철도 보상.. 주민 불만 '폭발' R
[앵커]
원주~강릉 복선철도 사업의 토지 보상을 두고 절차가 잘못됐다는 주민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강릉시 구정면 일대인데, 주민들의 거센 항의에 설명회도 무산됐습니다.
홍서표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원주~강릉 복선철도 사업 설명회가 난장판이 됐습니다.

설명회 시작부터 주민들은 절차가 잘못됐다며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들을 몰아붙였습니다.



"미비한 게 아니라 원천적으로 잘못된거야. 주민들을 무시한 것밖에 안된단 말이야."

총 사업비에 포함돼 이미 사업승인이 난 강릉시 구정면 남강릉 신호장 일대 11-2공구 5km 구간 토지 소유자들이 절차상의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시설공단이 주민들에게 보낸 사업설명회 안내 우편물이 설명회 전날이나 당일날에 도착했고, 소인도 3일 전인 지난 24일로 찍혀 있습니다./

[인터뷰]
"갑자기 어제 와서 와라. 외지 사람들은 거의 못 온 겁니다. 이게 설명회인지 어떻게 하는 건지 형식상 하는 건지. 그것 때문에 화가 나는 거죠"

보상계획 공고와 열람 안내 우편물도 열람이 시작된 다음에야 도착하는 등 주민을 우롱하고 있다는 겁니다.

토지보상 등에 대한 설명회로 알고 왔는데, 엉뚱한 말만 한다는 불만도 쏟아졌습니다.

[인터뷰]
"토지 등에 대하여 사업설명회를 한다고 하니까 그 내용이 알고 싶어서 이 자리에 모였는데, 그냥 기술적인 것만 설명하겠다고 하니까, 그것 들으려 온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거죠."

토지 소유자 대부분이 고령이지만, 유인물 하나 없이 구두로만 설명하자 공단의 성의없는 태도에 주민들은 자리를 박차고 나갔습니다.

공단측도 일부 준비 부족을 인정했습니다.



"폭설이 내리다 보니까 일정 잡기도 힘들고 그래서 갑작스럽게 하다 보니까, 팸플릿도 제작하고 주관부서에서 했어야 했는데 안 된게 미진한게 사실인데.."

한국철도시설공단 강원본부는 감정평가 전에 마을단위로 다시 설명회를 갖기로 했지만 격앙된 분위기가 수습될 진 미지숩니다.
G1뉴스 홍서푭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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