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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이 공천' 혼선 R
[앵커]
지방선거가 100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아직 유권자들의 관심은 조금 부족해도 출마 예정자들 속은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정당 공천 때문입니다.
국회 정개 특위가 예상대로 아무 결론도 못내, 이젠 정당의 이해득실에 따라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어졌습니다.
김도환 기잡니다.

[리포터]
먼저 눈치작전을 끝낸 곳은 새누리당입니다.

공천폐지 공약을 번복하고 상향식 공천안을 내놨습니다.

/광역단체장 선거의 경우, 대의원과 당원, 국민선거인단, 여론조사를 2:3:3:2로 반영하고,

기초선거는 당원과 국민참여 선거인단을 반반씩 섞기로 했습니다.

다만, 전략 공천의 길을 터놨습니다./

안 그래도 중앙 차출론이 신경쓰이는 이광준, 최흥집 두 새누리당 후보는 곤혹스러운 모양샙니다.

또 정문헌 위원장을 비롯한 재선 의원이 도 공천심사위원회에 참여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당 최고위가 이를 배제해 공심위 구성도 '안갯속'입니다.

야권은 더 혼란스럽습니다.

어제 김한길 대표가 안철수 의원을 만났지만 고민만 깊어진 모양샙니다.

새정치연합은 아예 기초공천을 안하기로 했습니다.

도내에서 창당을 기다리던 상당수 인사들이 갈 곳을 잃은 셈인데, 물밑에서 움직였던 터라 반발도 못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기초선거 공천제 폐기를 내걸었던 민주당은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천제를 유지하자니 정치적으로 부담이 되고,

폐지하자니 현역 시장.군수가 무소속으로 출마해야 해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때문에 시장.군수는 공천하고, 시.군의원은 무공천 하는 절충안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stand-up▶
"공천 룰이 늦게 정해질 수록 후보들의 눈치 작전도 치열해지고 후보 확정도 늦어집니다.
후보들이 정책을 만들 시간도 유권자들이 검증할 시간도 잡아 먹고 있는 셈입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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