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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1논평> 평창 경제.문화올림픽 '점화'
[앵커]
지구촌을 뜨겁게 달궜던 소치동계올림픽이 막을 내리고, 이제 다음 개최지인 평창으로 세계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4년이 채 남지 않은 평창동계올림픽은 조직위 뿐만 아니라 도민을 비롯한 전국민의 호응과 참여가 성공 개최의 관건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G1논평 들어보시겠습니다.

[리포터]
화려한 개.폐막식과 겨울스포츠의 짜릿한 감동으로 세계 스포츠 역사에 또렷한 발자취를 남긴 2014소치올림픽.

역대 동계올림픽 가운데 가장 화려한 이벤트로 평가된 개막식은 문화올림픽을 기치로 내건 평창에겐 값진 모델 케이스가 됐습니다.

개막식은 러시아의 문화예술이 소재였지만, 한때 미국과 함께 세계 최강국이었던 러시아의 국가적 저력을 과시하는 한편의 드라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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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어의 33개 알파벳으로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와 톨스토이, 화가 칸딘스키와 샤걀, 음악의 차이콥스키와 영화, 발레 등 러시아 문화예술의 거장들이 소개됐습니다.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러시아의 역사와 문화를 다룬 개막식 영상 다큐멘터리는 지금도 소치올림픽의 진한 감동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렇다면 평창은 무엇으로 세계인의 기대에 부응할 것인가, 벌써부터 궁금해지는데요.

러시아나 미국이 가지지 못한 한국의 반만년 유구한 역사와 문화가 차별화된 평창올림픽의 서막을 여는 하나의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와 한글은 물론, 도 출신 소설가 김유정 이효석, 화가 박수근, 천년 불교문화의 성지 오대산 등 평창이 내세울 수 있는 문화유산은 세계 어느 나라에 뒤지지 않습니다.

아울러 소치올림픽에서 도 출신 선수들이 주축이 돼 거둔 값진 성과는 평창동계올림픽 개최국의 자긍심이자 더욱 풍성한 결실을 기약하는 밑거름이 됐습니다.

특히 도 출신 심석희, 공상정 선수의 선전에 국민적 관심과 찬사가 쏟아졌습니다.

6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 이규혁 선수를 비롯한 나머지 도 출신 선수들은 비록 메달을 따진 못했지만, 차기 개최지의 명예를 건 투혼으로 메달보다 값진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이제 평창동계올림픽이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습니다.

소치의 장점은 받아들이고, 단점은 보완해 기필코 경제.문화올림픽을 실현하겠다는 평창과 강원도의 야심찬 도전에 도민들의 뜨거운 격려와 성원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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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평창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러시아와 함께 국제 스포츠대회 그랜드슬램 국가의 반열에 오르게 됩니다.

스포츠 그랜드슬램 국가는 동.하계올림픽과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4대 국제스포츠대회를 모두 개최한 나라로 세계 스포츠 선진국 대열에 진입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1988년 서울올림픽과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성공 개최로 이끌었던 우리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뜨거운 열정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다시한번 점화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G1논평입니다.
전종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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