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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살이가 뭐길래"..사고 속출 R
[앵커]
다른 나무줄기에 붙어사는 '겨우살이'라는 기생식물을 아십니까?

항암 효과가 있다는 얘기까지 돌면서, 겨우살이 채취에 나서는 사람들이 더 늘었는데요.

하지만, 최근 겨울살이를 채취하다 추락하는 사고가 잇따라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최유찬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춘천 삼악산입니다.

아찔한 절벽 사이, 높게 뻗은 나무가지 사이에 새둥지 같은 식물이 눈에 띕니다.

다른 나무에 기생하는 '겨울살이'인데, 이것을 넣고 달인 물이 고혈압과 근육통, 심지어는 항암 효과까지 있다고 알려지면서 겨우살이를 채취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동맥경화나 고혈압 또 여성부인병 이런부분에..요즘은 항암효과가 띄어나다고 해서 찾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걸로.."

하지만 겨우살이 채취 과정은 위험합니다.

겨우살이가 기생하는 나무의 수분과 영양을 빨아먹다보니 나무가 메마르고 썩어 있기 때문입니다.

자칫, 잘못 올라갔다간 안전사고에 노출될 수 밖에 없습니다.

◀브릿지▶
"이렇게 겨우살이는 깊은 산과 높은 나무가지에 자생하다보니 이를 채취하려다 추락하는 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인제의 한 야산에서 57살 김모씨가 겨우살이를 채취하려다 30m 높이의 나무 위에서 떨어져 머리를 크게 다쳤고,/

28일에도 겨우살이 채취에 나섰던 56살 손모씨가 추락해 중상을 입었습니다.

앞서 1월엔 대관령에서 50대가 추락해 숨지기도 했습니다.

겨우살이 채취 자체가 불법이지만 단속이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산꼭대기까지 저희가 못 가구요, 마을 주변이나 이런 데를 돌아다니면서 순찰하는 거죠. 산에 차가 서 있으면 좀 기다렸다 보고가는 이런 정돕니다"

몸에 좋다는 겨우살이를 구하려다 낭패를 볼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G1뉴스 최유찬입니다.
최유찬 기자 cyc0205@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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