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정 규모 이상의 음식점과 미용실은 외부에 가격을 표시해야 하는 이른바, '옥외가격표시제'가 시행된 지 1년이 넘었습니다.

소비자 편의를 위한 건데, 과연 잘 지켜지고 있을까요?
최유찬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춘천의 한 먹자골목.

대부분 옥외가격표시 대상 업소인데, 가격표시가 없는 곳도 적지 않습니다.



"옥외가격표시제? (못 들어보셨어요?) 아, 그거 다 해야되는 거예요? (대상업소드라구요.) 아 그래요? 어떻게 해야 되지.(단속같은 건 안 나왔어요?) 어 아직 한번도.."

//지난해 도입된 이 제도는, 150㎡ 이상의 음식점은 의무적으로 5개 품목 이상의 가격을 건물 밖에 게시하도록 하고 있지만,//

아직 정착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단속 기관에선 100% 이행되고 있다고 큰소리 칩니다.



"작년에 연말까지 점검을 해서는 그 일반음식점이라든가 이,미용업소가 100%, 시, 군에서도 다 받았지만 게시한 걸로 돼 있습니다"

또 가격을 내걸었지만, 표시 제외품목이 버젓이 들어 있거나, 가격을 확인할 수 없게 만들어 놓은 곳도 있습니다.

◀브릿지▶
"옥외가격제도가 시행 1년이 지났지만, 애매한 규정과 단속 탓에 제도를 시행하는 본연의 목적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뒤늦게 이달부터 일제 점검에 나선다고 밝혔지만, 어느 정도 실효를 거둘 지는 미지숩니다.
G1뉴스 최유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