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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권 이전도 안됐는데 분양"..피해 속출 R
[앵커]
자신이 분양받은 땅이 국유지로 6년째 묶여 있어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여러분은 어떠시겠습니까.

원주 혁신도시 얘긴데, LH가 주도하는 예비군 훈련장 이전이 수년째 지연되면서 빚어진 일입니다.
박성은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원주 혁신도시 내 한 단독주택 지굽니다.

과거 예비군 훈련장으로 쓰였던 곳인데, 주변이 건물과 주택 공사로 분주한 반면, 이곳은 썰렁하기만 합니다.

◀브릿지▶
"수년 전까지 예비군 훈련장으로 사용됐던 이곳은 LH가 단독주택 조성을 위한 기반공사까지 모두 마친 상태지만 현재까지도 소유주는 국방부가 관리하는, 국가인 상탭니다"

토지를 분양한 한국주택토지공사, LH의 훈련장 이전 작업이 늦어지면서 소유권 이전은 물론, 토지 사용에 제동이 걸린 겁니다.

지난 2009년부터 택지를 분양받은 시민들은 6년째 재산권 행사를 못하는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분양받은 사람들은 대출 이자를 물고, 재산세까지 냈는데, 남의 땅에 세금을 낸 것이나 다름 없다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인터뷰]
"국방부 소유의 땅 때문에 저희가 재산권 활동을 할 수가 없습니다. 빨리 조속한 시일 내에 해결해 주길 바랍니다."

이에대해 LH는 훈련장 이전 부지의 인근 주민 반발로 이전 작업이 늦어졌다면서도 이전 작업이 언제 마무리될 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낍니다.



"성실하게 저희가 사업을 추진했는데, 이렇게 많이 지연될 것이라고는 예상이..(어려웠습니다)"

이와 함께 LH는 피해 주민들에 대한 보상 절차도 병행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피해 인정범위 등 합의 과정에서의 진통이 예상됩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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