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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학교가 키웠다" R
2014-03-12
조기현 기자 [ downckh@g1tv.co.kr ]
[앵커]
속초의 한 중학교에서 집단폭행이 발생해, 피해 학생이 장애등급 판정까지 받게 생겼습니다.
그런데, 피해 학생을 보호해야 할 학교측의 대응이 너무나 미온적이어서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조기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황모 군이 같은 학교 또래들에게 폭행을 당하기 시작한 건 중학교 1학년이던 작년 초부텁니다.
1년 가까이 이어진 폭행에 십자인대가 파열되고, 무릎이 부어올라 2달 가까이 병원에 입원했고, 장애 판정까지 받을 처지에 놓였습니다.
최근엔 학교 폭력에 따른 충격으로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학교 폭력이 일어나고 나서는 저와 친한 친구들도 저를 좋지 않게 보고, 말을 걸어도 짜증을 내고 그래서 많이 속상했어요."
그런데, 더 큰 문제는 피해 학생을 보호해야 할 학교가 오히려 피해를 키웠다는 점입니다.
황군이 담임교사에게 학교폭력 피해 사실을 수차례 알렸고, 황군의 어머니도 여러번 학교를 찾아갔지만, 학교측은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결국 집단폭력 사건까지 발생했지만 그 뒤에도 학교측의 대응은 미온적이었습니다"
가해 학생들이 받은 처벌은 이수교육 4시간.
황군의 부모가 재심을 신청했지만, 봉사활동 시간이 추가된 게 전붑니다.
개학을 했지만, 황군은 학교에서 가해 학생들과 만난 뒤로는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학을 보내달라는 겁니다. 경찰 조사대로 학기초부터 이유없이 때린겁니다. 그런 애들하고 어떻게 학교 생활을 하겠습니까."
하지만 학교장은 학교폭력이 일어날 당시에도 사실을 알지 못했고, 최근 황군이 학교에 나오지 않는다는 것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학생들에 대한 징계는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서 결정한 사안인 만큼, 학교가 관여할 일이 아니라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어려운 것은 항상 얘기해주면 최대한 수용해주려고 노력하겠다. 그런데 아무도 말을 안 걸었을 때 놀아주라고 부탁하는 건 힘들지 않겠나"
학교 측의 안이한 대응으로 인해 피해 학생만 제2,제3의 피해까지 떠안고 있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속초의 한 중학교에서 집단폭행이 발생해, 피해 학생이 장애등급 판정까지 받게 생겼습니다.
그런데, 피해 학생을 보호해야 할 학교측의 대응이 너무나 미온적이어서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조기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황모 군이 같은 학교 또래들에게 폭행을 당하기 시작한 건 중학교 1학년이던 작년 초부텁니다.
1년 가까이 이어진 폭행에 십자인대가 파열되고, 무릎이 부어올라 2달 가까이 병원에 입원했고, 장애 판정까지 받을 처지에 놓였습니다.
최근엔 학교 폭력에 따른 충격으로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학교 폭력이 일어나고 나서는 저와 친한 친구들도 저를 좋지 않게 보고, 말을 걸어도 짜증을 내고 그래서 많이 속상했어요."
그런데, 더 큰 문제는 피해 학생을 보호해야 할 학교가 오히려 피해를 키웠다는 점입니다.
황군이 담임교사에게 학교폭력 피해 사실을 수차례 알렸고, 황군의 어머니도 여러번 학교를 찾아갔지만, 학교측은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결국 집단폭력 사건까지 발생했지만 그 뒤에도 학교측의 대응은 미온적이었습니다"
가해 학생들이 받은 처벌은 이수교육 4시간.
황군의 부모가 재심을 신청했지만, 봉사활동 시간이 추가된 게 전붑니다.
개학을 했지만, 황군은 학교에서 가해 학생들과 만난 뒤로는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학을 보내달라는 겁니다. 경찰 조사대로 학기초부터 이유없이 때린겁니다. 그런 애들하고 어떻게 학교 생활을 하겠습니까."
하지만 학교장은 학교폭력이 일어날 당시에도 사실을 알지 못했고, 최근 황군이 학교에 나오지 않는다는 것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학생들에 대한 징계는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서 결정한 사안인 만큼, 학교가 관여할 일이 아니라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어려운 것은 항상 얘기해주면 최대한 수용해주려고 노력하겠다. 그런데 아무도 말을 안 걸었을 때 놀아주라고 부탁하는 건 힘들지 않겠나"
학교 측의 안이한 대응으로 인해 피해 학생만 제2,제3의 피해까지 떠안고 있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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