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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 보이스 피싱
[앵커]
새학기를 맞아 학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자녀를 납치했다며 돈을 뜯어내려는 보이스 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발신 번호를 자녀의 것으로 조작하고, 자녀의 이름까지 얘기하는 등 수법이 교묘해 학부모들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G1 강원민방) 진기주 기잡니다.

[리포터]
식당을 하는 김모씨는 어제 오후 한 남성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이 남성은 아들을 납치했으니 살리고 싶으면 2천만원을 보내라고 요구했습니다.

아들의 번호로 전화가 걸려왔고, 아들 이름까지 얘기하며 울음소리까지 들려줍니다.



"야 울지 말고 너 이리와. 빨리와. 울지 말고 엄마하고 똑바로 얘기해"

[인터뷰]
"애가 '엄마~'하고 우는 소리가.. 저희 애 목소리랑 딱 똑같은 거에요. 80~90%. 그거 인정한거지.. 그래서 아 우리 애구나.. 전화번호도 애 전화번호고요."

최근 신학기을 맞아 학부모를 상대로 한 자녀 납치 전화사기, 이른바 보이스 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강원경찰청에 신고된 자녀납치 협박 보이스 피싱은 3월에만 74건에 이릅니다.

어제 하루 만해도 11건이 접수됐습니다./

[인터뷰]
"유출된 개인정보를 이용해 협박전화를 하고 있다. 개인정보 침해 사범이 보이스 피싱까지 하고 있습니다."

전화를 받은 학부모들은 놀란 마음에 곧바로 자녀의 안전을 확인하고 싶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습니다.

◀브릿지▶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경우 수업시작 전 휴대전화의 전원을 꺼 이와 같은 주머니에 보관하다가 하교시에 돌려주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보이스 피싱 전화를 받을 경우, 곧바로 경찰에 신고해 경찰이 해당 학교로 출동하도록 하거나, 학교에 전화를 걸어 자녀의 안전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G1뉴스 진기줍니다.
진기주 기자 jinkijoo@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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