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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에 농사 포기.."생계 막막" R
[앵커]
영동 폭설 피해의 후유증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폭설로 영농 기반이 붕괴돼, 올해 농사를 포기하는 농가들이 속출하고 있지만, 피해 지원금은 많이 부족해 생계마저 막막해 지고 있습니다.
이종우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강릉시 강동면의 한 야콘 재배 농가.

폭설로 하우스 시설이 무너지면서 지난해 수확해 저장해 놨던 야콘이 얼거나 썩어서 출하를 할 수 없게 됐습니다.

하우스 안에 보관해 뒀던 종자까지 모두 망가졌습니다.

당장, 다음달 파종해야 하는데, 종자 구하기도 어려워 올해 농사는 사실상 포기한 상탭니다.

[인터뷰]
"종자값도 올라가 어디서 구해야 할지 어려워.."

이 농가가 재난지원금으로 받은 돈은 3백만원에 불과해, 생계마저 막막해졌습니다.



"하우스 시설이 모두 망가지면서 농가마다 봄철 영농 준비는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포도밭도 초토화됐습니다.

하우스 붕괴로 포도나무가 부러지면서 대부분 죽었습니다.

시설 복구와 나무 식재까지 수억원이 필요한데, 돈을 융통할 방법이 없어 애만 태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포도나무 새로 들여오고, 하우스 하려면 돈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 어떻게 해야하나.."

폭설 피해농가에 지원되는 예산은 피해 규모의 35% 안팎.

엄격한 피해보상 기준으로 그마저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곳도 있어 농사를 포기하는 농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천재지변으로 인한 피해라지만, 보다 현실적인 지원책 마련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G1뉴스 이종웁니다.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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