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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폭설 후유증..봄축제 '비상' R
[앵커]
어제 뉴스에서는 영동 폭설 때문에 올해 농사를 포기하는 농가들이 속출하고 있다는 보도, 해드렸는데요.

폭설이 봄 축제에도 그늘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삼척 맹방 유채꽃 축제는 이미 취소됐고, 청보리 축제도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홍서표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매년 유채꽃 축제가 열리는 삼척의 한 유채밭입니다.

수렁이 따로 없습니다.

/이맘 때면 유채가 5~6cm 정도는 자라야 하지만, 흥건한 물에 잠겨 뿌리째 썩고 있습니다./

7헥타아르가 넘는 드넓은 밭에 성한 곳이 거의 없습니다.

◀브릿지▶
"이렇게 유채가 자라지 않은 건 지난달 내린 폭설로 재배지 전체에 습해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오랫동안 눈에 뒤덮여 유채가 활착하지 못해 성장이 멈췄거나 썩고 있는 겁니다.

3년 전, 재배지에서 골재를 채취해 물빠짐이 나빠진 것도 화를 키웠습니다.

삼척시는 결국 매년 수십 만명이 찾는 맹방 유채꽃 축제를 취소했습니다.

[인터뷰]
"전 필지에 대해서 객토를 추진하고 배수로를 정비해 가지고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도록 하겠습니다."

인근 청보리 밭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아직도 곳곳에 눈이 쌓여 있고, 녹은 곳은 논처럼 물이 가득 차 한창 자라야 할 청보리가 죄다 물 속에 잠겼습니다.

5월 청보리 축제는 물론 농사까지도 망친 겁니다.

[인터뷰]
"축제를 올해는 좀 늘리려고 했거든요 날짜를. 그래서 며칠 할까 했는데 어제 와 보니까 이 모양이 돼서 큰일 났구나 했죠"

영동 폭설로 인해 봄축제까지도 차질을 빚는 등 생각지도 못한 피해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G1뉴스 홍서푭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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