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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 '폭삭'.. "석면 덩어리 어쩌나" R
[앵커]
영동지역 폭설에 따른 축사 붕괴로 인한 농가들의 피해가 컸는데요.

농민들은 축사 붕괴만도 머리가 아픈데, 축사 지붕 재료인 슬레이트 처리 때문에도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홍서표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축사가 폭삭 주저 앉았습니다.

축사를 지지하던 나무들이 여기저기 나뒹굴고, 슬레이트 지붕도 무너진 채 방치돼 있습니다.

인근 축사도 사정은 마찬가지인데, 붕괴도 붕괴지만 슬레이트 지붕 처리가 또 다른 골칫거립니다.

◀브릿지▶
"슬레이트 지붕은 발암물질인 석면이 포함된 지정 폐기물로 전문 업체에 의뢰해 처리해야 합니다."

문제는 비용입니다.

슬레이트 지붕 철거와 처리 비용은 3.3m²당 7~8만원으로, 축사가 330m²라면 7~8백만원이 필요합니다.

지자체의 재난 지원금이 있지만, 슬레이트 처리 비용은 아예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강릉만 해도 슬레이트 축사가 굉장히 많을 겁니다. 창고도 그렇고. 그게 앞으로 빨리 해결돼야.."

강원도도 실태 파악과 함께 지원 방안 마련에 나섰습니다.

주택 슬레이트 지붕 개량사업 예산의 일부를 축산 농가에 지원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지만, 부서간 협의를 거쳐야 해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인터뷰]
"석면 같은 건 저희들이 와서 과장님이 말해서 처음 알았는데 그런 거 피해복구 대상이 안되는 것들도 적극적으로 신청해 주시길 바랍니다"

폭설로 인한 도내 축사 피해는 174곳.

시설 복구와 축산농가 안정을 위해 한 박자 빠른 행정이 요구되는 이윱니다.
G1뉴스 홍서푭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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