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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뉴스 in.1/DLP 앵멘> 재고 감자, "싹이 나.."
[앵커]
올해 감자 농가들의 근심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가격이 폭락한데다 판매까지 저조해, 자식처럼 키운 감자가 창고에서 썩어가고 있기 때문인데요.

그래도, SNS 홍보와 콜센터 마케팅이 농가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먼저, 김영수 기잡니다.

[리포터]
정선군 임계의 한 감자 창고.

안으로 들어서자, 콩나물 만큼 길게 싹이 난 감자들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곰팡이가 피고, 썩어가는 것도 수두룩 합니다.

◀브릿지▶
"감자가 창고에 쌓이기 시작한 건 지난해 9월부텁니다. 수확한 지 7개월째를 접어들면서 감자의 상품가치는 급격히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 지역 마을 창고에 남아있는 감자는 천여톤, 20kg박스 5만개에 달합니다.

가격은 바닥을 치고, 산다는 사람도 없어 마냥 기다릴 수밖에 없는 농민들은 하루하루가 고통입니다.

[인터뷰]
"이달 말 지나면 4월엔 농사 준비를 해야되는데 어떻게 준비를 해야될 지 난감합니다"

지역농협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지난해 계약재배를 통해 만 5천톤을 사들였지만, 아직 절반도 못 팔았습니다.

온라인을 통한 소규모 판매라도 늘리기 위해 3천원 하는 3KG짜리 포장박스까지 새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햇감자 나오기 시작하면 (가격이)떨어지거든요. 빨리 처분을 해야되는데, 처분 할 길이 없으니까.."

도내 감자 재고량은 7천 900여톤.
강원도가 감자 판매 촉진에 힘쓰고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상품성이 떨어지는 만큼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G1뉴스 김영숩니다.
김영수 기자 ys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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