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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판화 박물관 '인기' R
[앵커]
원주에는 10년 전에 생긴 국내 유일의 고판화 박물관이 있는데요.

최근 판화 체험학교가 인기를 끌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합니다.
김영수기잡니다.

[리포터]
치악산 자락에 위치한 원주 고판화 박물관.

관광객들이 판화 찍어내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그림이 새겨진 동판에 잉크를 골고루 바른 뒤 한지를 올려 조심스럽게 문지르자, 힘찬 기운의 청마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인터뷰]
"처음에는 뭣도 모르고 찍었는데, 자꾸 찍어보다 보니까 뭔가 집안에 행운이 들어오는 것 같아요"

원주 고판화 박물관이 전통 인쇄술 교육과 다양한 작품 전시로 새삼 주목받고 있습니다.

조각칼로 직접 목판을 깎고, 잉크로 찍어내는 체험이 가능한 판화 학교엔 최근 3년 동안 5만여명이 다녀갔습니다.

박물관에 전시된 작품은 800년 전부터 최근까지 만들어진 전 세계의 목판과 판화 4천여점.

흔히 볼 수 있는 문자 인쇄물이 아니라, 대부분 그림 위주의 작품들로 학술적 가치도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현대 일러스트레이션과 아주 일맥상통합니다. 저희 박물관에 작품 4천여 점이 있지만, 콘텐츠화하면 10만점 이상의 보물창고가 될 겁니다"

오는 5월엔 중국과 일본 등 세계 유명 판화가와 학자들이 함께 하는 고판화 축제도 열릴 예정입니다.
G1뉴스 김영숩니다.
김영수 기자 ys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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