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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집배원 '수호천사' R
[앵커]
지난달 발생한 세 모녀 자살 사건으로 우리사회의 복지 사각지대 문제가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올랐는데요.

이런 복지 사각지대를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이번엔 집배원들이 나섰습니다.
최유찬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울퉁불퉁, 인적이 드문 시골길로 오토바이 한 대가 들어섭니다.

올해로 14년째, 농촌을 누비면서 반가운 소식을 전하는 집배원, 원동수 씨입니다.

원씨의 업무는 단지 우편물 배달에 그치지 않습니다.

이 마을 어르신들의 말벗도 되고, 잠깐이나마 집안 일도 거들고, 건강도 챙기는 '움직이는 사회 복지사' 역할까지 하고 있습니다.



"(다리 괜찮으세요? 건강하시구요?) 교통사고가 나서..꼼짝을 못해.."

우체국공익재단과 춘천시가 집배원을 활용한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손을 맞잡았습니다.

집배원이 대상자를 발굴하면, 시는 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우체국공익재단이 집수리부터 의료비 지원까지 다양한 복지사업을 하는 방식입니다.

◀브릿지▶
"오토바이 하나로 외각지역 구석구석을 누비는 집배원들이 있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집배원들이 소외계층의 '수호 천사'로 나선 겁니다.

[인터뷰]
"개별 가구의 사정들을 잘 알고 계세요. 그 분들을 통해서 복지 사각지대 발굴도 하고, 민간과 공공기관이 상호 협력을 해서 즉각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우체국공익재단은 춘천시 뿐만 아니라, 전국 6개 자치단체에서 같은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G1뉴스 최유찬입니다.
최유찬 기자 cyc0205@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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