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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급증.."폭설도 소용없다?" R
[앵커]
봄철을 맞아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늘고 있습니다.

폭설로 산불 걱정을 덜었던 영동지방도 예외가 아닌데, 논과 밭에서의 쓰레기 소각이 화재의 주된 원인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김채영 기잡니다.

[리포터]
소방대원이 시꺼멓게 타버린 야산에 계속해서 물을 뿌려댑니다.

주민들까지 동원돼 흙을 솎아내며 잔불 제거에 안감힘을 씁니다.



"할아버지가 농작물 깻묵 같은 거 태우다가 (불이 났어요.)"

어제 오후 3시 20분쯤, 강릉시 주문진읍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0.2ha를 태웠고, 같은 시간 사천면에서도 들불이 났습니다.

2건 모두 산 인근에서 농산물을 태우다 부주의로 발생한 화재였습니다.



/"최근 1주일 동안에만 도내에서 모두 7건의 들불이나 산불이 났는데 이중 4건이 영동지방에서 발생했습니다"/

최근 따뜻한 날씨에 강풍까지 불면서 눈이 급속도로 녹고 있는데다, 강릉과 속초 등 6개 시군에는 건조주의보까지 내려진 상탭니다.

더 이상 폭설로 인한 산불예방 효과를 기대하기 힘든 건데, 안전 불감증은 여전합니다.

시골마을 논,밭에서 쓰레기나 농산물을 소각하는 모습이 쉽게 눈에 띕니다.



"물 펌프 틀어놓고 있잖아요. 뭐 태울 때는 꼭 이렇게 하고 하죠."

[인터뷰]
"이미 산림이 건조해진 상태기 때문에 방심하면 큰 산불로 번질 수 있습니다. 인화물질은 산림 인접지역에서 다루지 않는 게 최선입니다"

산림청은 허가없이 논과 밭에서 불을 피우다 적발되면 5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는 방침입니다.
G1뉴스 김채영입니다.
김채영 기자 kimkij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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