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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콘서트 취소..현역 프리미엄 '논란' R
[앵커]
강원도가 폭설 피해를 입은 영동지역 주민들을 위로하고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며, 계획한 K-pop 특별 콘서트가 결국 취소됐습니다.

도지사의 선거 운동이다 아니다 정치공방이 계속되다 벌어진 일인데, 현역 프리미엄을 두고 해묵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도환 기잡니다.

[리포터]
지난 20일, 강원도의회 도정 질문.

새누리당 소속 의원이 도지사를 몰아 세우자, 도지사도 날카롭게 맞섭니다.



"마침 제 친구가 정화조 사업을 하거든요, 정화차를 빌려서 공연장에 다 뿌릴 겁니다. 다 기절해버리게..."
"그건 의원님의 선택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사정은 이렇습니다.

강원문화재단은 오는 29일 강릉에서 대규모 콘서트를 기획했습니다.

폭설 피해를 입은 동해안 지역에 다시 관광객이 오도록 돕겠다는 취지였습니다.

새누리당은 노골적인 도지사 선거운동이라며 거세게 반발했고,

강릉시도 조류 독감이 퍼질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연기를 요청했습니다.

주민 돕자는 일에 트집잡지 말라며 맞서던 강원도는 결국 행사를 취소했습니다.

이른바 '현직 프리미엄'을 두고 벌어진 정치 공방입니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단체장의 활동을 엄격하게 규제합니다.

기부행위는 당연히 안되고, 홍보물 발행과 각종 행사 참여도 까다롭게 제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상적인 업무 수행과 선거운동의 경계가 모호할 수밖에 없어 늘 논란입니다.

[인터뷰]
"어느 선거나 현역이 유리한 건 당연하고 중요한 건 선거법에 저촉이 되냐 안되냐를 보면 되고 나머지는 유권자에게 맡길 일이다"

출마가 기정사실화된 도내 단체장 가운데 현직을 내려놓고 예비후보로 등록한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Stand-up▶
"다만, 현직 프리미엄을 지나치게 활용하면 "일은 뒷전이고 선거만 신경쓴다"는 역풍을 맞을 수 있어서 정치적 공방을 벌일 게 아니라 유권자의 판단에 맡기는 게 더 바람직해 보입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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