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감자 가격 폭락과 판매 부진으로 도내에서 생산된 감자 수천톤이 창고에 쌓인 채 썩어가고 있습니다.

보다 못한 농민들이 거리로 나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김영수 기잡니다.

[리포터]
농촌 마을 창고에 싹이 난 감자들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농협이 계약재배를 통해 사들인 수천톤의 감자도 아직 못팔고 있습니다.

지난해 도내에서 생산된 감자 18만2천여톤 가운데 4천700여톤이 판로를 찾지 못해 썩어가고 있습니다.

--화면전환

농민들이 애써 키운 감자 수백kg을 도로 위에 쏟아붓고, 트랙터로 뭉갭니다.

판매 부진과 재고량 증가로 실의에 빠진 감자재배 농가들의 어려움을 호소하기 위해, 폐기 처분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수립하라 수립하라"

농협과 자치단체의 감자 팔아주기 운동엔 한계가 있다며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브릿지▶
"지역 농민들은 농가소득 안정을 위해 농산물 최저 가격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무와 배추 처럼 생산비를 보전해주며 산지 폐기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굽니다.

[인터뷰]
"올해 같은 경우는 팔아주기가 아니라, 수매해서 폐기를 시켜야지 나중에 나오는 감자가 판로가 생깁니다."

매년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농협이 계약재배량을 더 늘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G1뉴스 김영숩니다.